OTHERS/내 생각

2023년 회고

sinawi95 2024. 1.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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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방치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24년이 된지는 2주가 지났으나 그래도 회고는 올려야하지 않을까해서 돌아왔다.


회사

2023년은 2년차로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내가 일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이해라든지, 개발 프로세스라든지, 더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맡은 부분이 적기도 했고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문서를 볼 시간이 월등히 높았다. 그래서 회사 생활은 조금 편했다.  근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쓸데 없는 것에 집중한다고 많이 느꼈다. 큰 그림을 그리는게 부족하지 않나 싶다. 계속 파고 들다보니 길을 잃는다고 해야하나? 뭐가 중요한지를 자꾸 까먹는 것같다. 중요한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서 일해야 할 듯 싶다. 

개발을 하면서 많은 성장을 한 건 이슈가 터졌을 때였다. 고쳐가면서 MCU 에 있는 Peripheral 들에 대한 이해를 좀더 한 것 같다. 내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선 ADC, PWM 등을 많이 사용해서 이부분에 대해 깊게 이해를 했다. (DMA, Interrupt, 외부 포트 연결 등도 포함되어있다.) 개발 도중 보드도 여러개 날려먹었는데 덕분에 디버거와 친해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보안이나 safety 관련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트로더도 상당히 오래봤다. 10월부터는 거의 부트로더만 보면서 계속 리팩토링 작업을 진행했다. 컨셉이라든지 프로그램 흐름을 보면서 어떤 게 불필요한지를 계속 생각했고 그덕분에 많은 문서들을 보고 뭐가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고민을 계속했다. (좋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다) 통신을 통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기능도 부트로더에 있었다. 이 기능을 제품에 추가하는데 에러가 상당히 많았다. 꽤 많은 시도 끝에 성공했고 그걸 통해서도 많이 배웠다.

회사에서 딴짓도 틈틈이 했다. 여기서 말하는 딴짓은 실제적으로 나한테 주어진 일이 아닌 내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하는 그런 일을 뜻한다. 예를 들면 컨플루언스에 문서 작성을 한다든지 윈도우 서버에 젠킨스를 올려서 CI CD를 구현한다든지 하는 것들말이다. 특히 사내에 정보가 많이 공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문서를 많이 남겨놓고 있다. 남들한테 좋은 일 일수도 있지만 미래의 나도 내가 쓴 글을 볼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적고 있다. (이 때문에 티스토리를 덜 했다.) 

남는 시간이 아까워서 사내 학습 동아리도 들었다. 해킹, 보안 관련 스터디였다. 다같이 공부해서 매달 대회를 나갔고 그중 하나는 나름 이름 있는 대회에 나가서 평균의 성적(상위 50%)을 받았다. 보안 관련 스터디를 하면서 실력을 높여서 대회 수상을 해보고 싶다. 

팀원 분들과도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업무적인 대화가 대부분 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물어봤다.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팀원분들과는 상당히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제품이 겹치지 않는 팀원분들과는 아직이다. 그래서 팀에는 아직 적응중이다. 22년과 달라진건 그래도 말을 떼기가 덜 부담스러워졌다는 정도다. 팀엔 신입 분이 3명 들어왔다. 나보다 팀에 적응 잘하신(실) 듯하다.

이렇게 보면 열심히 산 것 같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 회사 생활은 아니었다. 실력이 늘었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그렇다. 실력은 계속 퇴화하고있고 혼자서 할수 있는 것도 없다. 아직까진 배우는게 재밌어서 버틸순 있지만 어느 순간이 되어버리면 내 능력 이상을 요구할 텐데 그 쯤 되면 지쳐서 쓰러지지 않을까 항상 생각이 든다. 특히 다른 사람이랑 비교해보면 크게 잘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이해도 느린 것 같다. (비교군은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말이다.) 

버티는 걸로는 해결될 문제는 아니어서 24년은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볼 예정이다. 해결이 안되면 또 불만족한 한 해가 될것이고 남들과 비슷하게 관성으로 회사를 다니지 않을까.

건강

올해도 건강은 적신호였다. 작년엔 수치 상으로만 그랬다면 올해는 몸에 직접적으로 보여지는게 있었다. 

수술을 두번씩이나 했다. 오래 앉아있어서 생긴 것이었지만 운동을 조금더 했다면 앉아있는 시간이 조금 적어지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도 작년 목표 였던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가지게 되었다. 퇴근 후 20분 정도 걷는 시간을 주중에 가졌다.(퇴근 셔틀 내려서 집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20분이다)

2월부터는 새벽에 운동을 하려고한다. 왜 1월부터 하는게 아니냐면 아직 건강이 다 회복되지 않았기때문이다. 1월은 조금 적게 먹고(지금까지 안 함ㅋㅋ) 몸이 많이 움직이려고(이것도 아직 안함 ㅋㅋ)한다.

자기개발 취미

회사 학습 동아리로 공부는 열심히 했다. 개인 공부를 위한 동아리 였는데 생각보다 내가 원한 공부(앱 개발)는 안 한 듯 싶다. 

독서도 그래도 어느정도 읽은듯 하다. 연말에 고등학교 친구랑 온라인 독서모임을 하나 만들기도 했다. 근데 모임같은걸 하다보니 계속 책을 읽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겨버려서 독서에 대한 즐거움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사내 동아리로 독서 모임을 따로 만들어볼까 생각 중인데 어차피 또 이런 부담감이 생겨버린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탈퇴하겠지?

기타를 샀는데 손가락 연습(크로매틱)이랑 곡 몇개만 연습했다. 연말에 너드커넥션 공연을 보고왔는데 다시 기타를 치고싶어져서 현재(24년 1월)는 매일 연습중이다. 

해외 여행도 다녀왔다. 5월달에 태국에 다녀왔는데 덥긴했지만 괜찮았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괜찮을듯. 24년은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닐까한다.

글쓰기는 잘 모르겠다. 8월까진 일기 블로그를 매일 썼는데 뭔가 쓸만한 얘기가 없었다. 그냥 써야하니 글을 올린 느낌이라 9월부턴 올리지 않았다. 올해는 주간이나 월간 회고 정도로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목표

영어 공부 - 스피킹 학원 등록(퇴근 후 공부)

독서 - 월 1권 (벌써 한 권 읽음)

글쓰기 - 주간, 월간 회고

기타 - 주말 연습 및 밴드...해보고싶다

여행 - 국내 여행 위주로.


상세 계획은 회사에서 더 세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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