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타임라인
10월 17일 #독서모임 #첫모임
10월 18일 #스터디 #화남
10월 21일 #대학동기 #족발 #노래방
1. 회사
팀에서 사용하는 MCU의 UserManual을 정독하고 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아마 일하는 내내 그럴 것이다. 정독하고 있는 이유는 프로젝트에 진행이 더디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이 많아지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을 것이므로 시간이 있을때 천천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달 전쯤 사내에서 독서모임을 독려하는 공지가 있었다. 책 한 권 이상과 사내 카페에서 마실것을 지원해주는 공지였고 그걸 보고 사람을 모아 독서모임에 지원했다. 지난주에 온라인으로 읽을 책을 정하고 이번주 월요일에 독서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이야기할 겸 첫 모임을 가졌다. 나랑 다른 한 동기가 독서 모임 경험이 있어서 진행 방향은 어렵지 않게 정할 수 있었다. 책을 신청하고 오기까지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책을 받고 2주 동안 읽은 뒤 다시 만나기로 했다.
아직 실물 책이 오지 않아 밀리의 서재에서 만화책으로 먼저 읽었다. 읽으면서도 다 읽고나서도 생각할 게 많이 있어 독서 모임에서 읽기 좋은 책인 듯 하다. 실물 책 오면 다시 읽고 생각을 좀 더 정리해서 모임을 가져야겠다.
2. 스터디
사내에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한지 10주 정도 지났다. 매주 화, 목 여덟시에 한시간 정도를 진행하고 스터디마다 한두 문제정도 공유한다. 왜 갑자기 스터디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 화요일 스터디에 화가 많이 났기 때문이다.
스터디원 중 한명이 화요일에 어려운 문제를 제출했고 세그멘트 트리나 분할정복을 사용해서 푸는 문제였다. 세그먼트 트리는 아예 모르는 알고리즘이었는데 이때문에 화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괜찮았다. 세그먼트 트리를 공부하고 익히기 위해 쉬운 문제들을 풀었는데 생각보다 잘풀렸다. 그래서 바로 제출한 문제를 도전했는데 스터디 시작할 때까지 못풀었고 남의 코드를 베껴서 제출했다.
알고리즘을 못 푼 것에 잘 화나지 않는데 이번 화요일엔 화가 엄청 나더라. 애초에 스터디 시작할때도 문제를 못풀면 못푼 상태까지 발표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어겼고, 기본이 되는 알고리즘은 어렵진 않은데 머리가 굳은건지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던 건지 응용하지 못하는 나한테 특히 화났다.
6주정도 진행하고서 한주정도를 쉬는 타임을 가져야했을까
3. 약속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점심에 각각 약속을 잡았다. 둘다 내가 잡은 약속이고 하나는 대학교 동기 하나는 SSAFY 동기들과 만났다.
금요일 저녁은 7시에 미금역에서 보기로 했다. 이 친구는 판교에서 반도체 설계를 하고 있다. 친구랑 보기 위해 퇴근을 하고 미금역에 갔는데 친구가 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있었다. 만나기 전에 코인노래방을 혼자 한시간 싸악 즐겼는데 오랜만에 불러서인지 코로나 후유증인지 노래를 잘 못부르게 되었다. 잘 못불러서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었지만 아쉬움을 남겨두고 친구를 보러갔다. 거의 반년만에 보고 또 취업한 지역도 비슷해서 매우 반가웠다. 저녁으로 족발을 먹으면서 약 세시간정도를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 취미, 연애 등 이야기했는데 시간이 정말 총알같이 지나갔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 그런듯하다. 아마 이친구는 내년에 보겠지..?
토요일은 SSAFY 동기들을 만났다. 한명은 대학교 후배이고 다른 한명은 공릉에 사는 대학원생 형이다. 한달전에 공릉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이번 약속을 잡았었다. 대학교 후배랑 친해지기 위해서 잡은 약속이었는데 사람 많으면 좋기도하고 일대일로 만나면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니 이 형과 같이 보게 되었다. 약속 장소는 모란역이었고 각자 점심을 먹고 12시에 보기로 했다. 나는 10시쯤 아침겸 점심을 먹고 나갔다. 약속 장소에 다들 모이기 전에 책을 조금 읽으려고 일찍 갔고 한시간 정도 책을 읽을수 있었다. 사실 점심 먹고 오긴 힘들거같아서 간단히 먹을수 있는 요깃거리로 견과류를 챙겨갔는데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참 재밌는 상황이 있었다. 빨간 패딩을 입은 노숙자가 스타벅스에 들어와서 모든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 나에게 제일 처음으로 구걸을 시작했는데 나는 최대한 띠꺼운 표정을 지으면서 안준다고 하니 바로 다른데로 갔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돈을 구걸했는데 특히 여성분들에게 질척거렸다. 본인보다 약해보이니까 계속 질척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직원을 불러 내쫓으려했는데 오히려 그분이 뭐하시는거냐며 언성을 높이자 노숙자는 욕을하면서 다른 자리로 피했다. 나혼자 있을때 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다른 사람이 같이 있을때 이런 경험을 했으면 약속 내내 언짢은 기분으로 있었을거 같다.
노숙자 사건이 지나간 이후 대학원생 형이 왔고 대학교 후배가 시간에 맞춰 들어왔다. 이야기의 주제는 꽤 많았는데 그중에 대부분은 일이나 취미 정도가 되겠다.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 대학원생형을 놀리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형이 마음이 넓어서 다행이었지 방향이 내쪽이었으면 반격을 했을것이다. ㅎㅎ;; ㅈㅅ.. ㅋㅋ!! 거의 두시간 정도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재밌게 수다를 떨었고 나만 그렇게 느꼈는진 모르겠지만 꽤 잘맞는것처럼 느꼈다. 길게 본 사람들은 아니지만 자주 보면서 길게 볼 사람들로 바꿔야겠다.
다음주 월요일에 한번 다음달에 한번 또 동기들을 만날 예정이다.
4. 그 외
자꾸 운동하라고 하는데 진짜 해야지....(라고하고 또 안하겠지?)
정기적인 풋살 모임을 가지고 싶다. 잘하는 사람끼리 하는 느낌보다는 나는 못하니까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운동하는 목적으로다가. 회사에서 몇명 정도 모을수 있을거같은데..
다음주엔 온라인 교육이 있어 풀재택이다. 재택 별로 안좋아하는데 온라인 교육에 원격접속이 필요해서 웬만하면 재택을 하라고 했다.
요즘 '~같은 경우' 라는 말이 너무 거슬린다. '나는'이랑 '나 같은 경우는', '이문제는'과 '이 문제 같은 경우' 등. 이거 말고도 거슬리는게 꽤 있는데 남들이 볼때 나도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아 말을 아끼고 있는 중이다.
12월 초에 오픽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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