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내 생각

이번 주를 돌아보며 (0926~1002)

sinawi95 2022. 9.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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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타임라인

9월 26일 #멘토링 #어복쟁반 #편육 #냉면
9월 27일 #재택근무 #11시간 #선택근무
9월 28일 #동기회식
9월 29일 #코로나 #양성 #자가격리시작
9월 30일 #코로나
10월 1일 #코로나
10월 2일 #코로나

 

1. 회사

이번주는 회사에 붙어있던 시간이 별로 없다. 위의 타임라인을 보면 알겠지만 재택근무도 있고 코로나도 걸리고 해서 그렇다. 그리고 월요일에 멘토링도 했는데 점심먹고 오후엔 집으로 돌아갔다.

수요일에 팀장님이랑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요샌 어떤 일 하냐고 물어보셨고 내가 속해있는 프로젝트가 진행이 조금 더딘게 있어 지난주에 갔다온 교육 복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시더니 일을 더 줘야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 생기면 배울게 많아서 나쁘지않다.

이 이야기를 나눈 그 다음날 재택근무였는데 몸이 좋지않아 자가키트를 진행했다. 확인해보니 양성이었고 오전에 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뭔가 또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타의적으로 브레이크를 밟힌 기분이다.

 

2. 코로나

2차 백신을 맞은 이후 명절과 같은 코로나 전파 시즌을 여러번 거쳤을때도 안걸려서 슈퍼 항체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고 이번주 목요일부터 코로나를 정통으로 느끼게 되었다. 지난주 내내 서울갔다 왔을 때 괜찮았는데 갑자기 걸리게 되어서 약간 어리둥절하긴 했다.

이번주엔 몸이 건강하진 않았지만 코로나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었다. 월요일 출근할 때 반소매, 반바지의 여름 착장으로 출근을 했다. 추운상태로 꽤 오래 있어서 면역력이 조금 떨어져있었고 그때문에 약한 감기인줄 알았다. 수요일 점심 이후에는 약간의 몸살기운이 있었는데 월요일에 얇게 입어서 몸살감기가 왔나보다 생각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아침 점심으로 코로나 자가키트를 진행했을 때 계속 음성이어서 코로나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매일매일 자가키트를 했고 최대한 사람들이랑 접촉을 안하려고 했다.)

목요일은 재택 근무였는데 이날 새벽에 열이 상당히 많이 났다. 지독한 몸살감기인가보다 생각하고있었지만 혹시나해서 또 자가키트를 진행했다. 자가키트에 용액을 짜내고 결과를 지켜봤다. 첫번째 빨간 줄에 도달하기도 전에 원래는 나와야하지 않는 두번째 줄이 매우 새빨갛게 보여졌고 그동안 아팠던게 코로나였다는 것을 시인하게 되었다.

자가키트 양성인걸보고 이후에 팀 단체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렸고, 약 일주일동안 만났던 모든 사람들에게 혹시 모르니 자가키트를 해보라고 연락을 했다. 어느정도 연락을 한뒤 오전에 다시 병원을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 약을 타서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회사에선 다행히 유급휴가가 가능해서 양식에 맞게 서류 몇개 제출해서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다.

이후에는 회복에만 신경을 썼다. 생각보다 열이 많이 났기때문에 목이 계속 말랐고 그때문이라도 물을 계속 먹었다. 2L 짜리 물을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계속 비운 듯 했다. 그만큼 마시고 빼고 마시고 빼고 해서 글을 쓰고 있는 현재(일요일)는 열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잔기침이 자주 났는데 이또한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건 어쩔수 없지만 목이 살짝 간지러운 느낌이 났을땐 참고있거나 물을 마시면서 넘겼다. 지금은 열이 어느정도 가라앉았고 목에 가래가 끼기 시작했다. 가래가 끼는건 꽤나 불편한데 그렇다고 기침을해서 긁어내기엔 목이 살짝 아프다. 다음주 격리 끝날때 까진 물을 많이 먹어야겠다.

그래도 다행인건 아직 일이 많이 안바빴다는 것이고 대전에 다음주에 내려간다는 것이다. 일이 바빴으면 눈치가 보여서 제대로 못쉬었을 거고, 이번주에 대전에 내려갈 예정이었으면 다 취소를 했어야했겠지...

 

9. 그 외

이번주엔 교보 도서관 어플리케이션이 말썽이었다. DRM 서버가 문제였던거같은데 그때문에 태블릿에 다운 받은 책도 읽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실물 책으로 읽게 되었다. 확실히 읽는 맛은 있었지만 나한텐 전자책이 더 좋은 것 같다.

토,일요일에 파이콘이라는 것을 하는데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정말 다행이다. 저녁에 몰아보고있는데 파이썬으로 업무 자동화를 한다거나 불편한 것을 찾아서 해소시키는 발표자 분들이 많았다. 이분들은 공통적으로 본인이 만든것에 대해서 뿌듯함을 가지고 계신듯 했다. 나도 그런 기분을 느낀적이 있었는데 회사에 들어와선 그런 기분을 못느낀것같다. 파이썬 기초를 알려주는 스터디를 하면 그런 뿌듯함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살짝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