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
일에 대해선 딱히 말할건 없다. 계속 매뉴얼보고 공부하고 모르는거 물어보고. 조금 달라진게 있다면 질문을 조금더 많이 하게 되었다는 점.
다음주는 교육을 들으러 용산으로 출퇴근한다. 현재 살고있는 곳에서 꽤 먼데 편도로 한시간 정도 걸린다. 아침 일찍 나가서 광역버스를 타고 가서 지하철로 한번 환승을 해야하는 그런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전에 있으면서 한시간 정도 거리는 거의 뭐 끝에서 끝으로 가는 느낌인데 여기선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시간이다. 그래서 많이 막히지만 않길 바라고 있고 막힐거 감안해서 더 일찍 나갈 예정이다. 9시 교육시작이니까 첫날은 6시반에서 7시 사이에 출발해야지.
다음주에 팀 회식도 예정되어있는데 사원급, 대리급, 과장이상급으로 나누어서 진행한다고 한다. 다행히(?) 나말고도 다른 사원급들 모두 교육을 듣게 되어서 용산이나 이태원에서 회식하기로 했다. 서울 맛집은 다들 어디서 저장해오시는 건지 다들 장소를 고를때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단톡방에 나온 장소들은 잘 저장해서 나중에 써먹어야지.
2. 미라클 모닝
챌린저스로 주 3회 미라클 모닝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챌린저스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어 인증을 해야하는 단계가 있다. 사실 미라클모닝은 거의 매일 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오히려 살짝 피곤한 날에도 인증을 하기 위해서 일어나게 되는데 덕분에 하루가 길어지는 느낌이라 좋다.
미라클 모닝 루틴
4시 30분: 기상 및 잠 깰 겸 Duolingo로 영어 공부, 챌린저스 인증포함
4시 50분: 몸을 살짝 푼 뒤 집근처 공원까지 걸어감.
5시: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조깅 혹은 산책(컨디션에 따라 시간이나 거리 조절), 운동시 팟캐스트 굿모닝 팝스 청취
6시: 귀가후 스트레칭 및 샤워
6시 30분: 이부자리 정리
(주중) 출근 준비 및 독서
(주말) 집안일 혹은 유튜브 시청
7시:
(주중) 출근
(주말) 집안일 혹은 유튜브 시청
미라클 모닝을 하는 이유는 사실 별거 없다. 회사에 적응할 당시, 부랴부랴 준비하는 게 싫어 일찍 일어났고 퇴근하면 피곤해서 일찍 잤다. 이게 체득되어 습관이 되었고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었다. 그리고 기숙사에 들어온 이후엔 출근시간이 고정되어있어서 출근전에 시간이 남았고 그 시간에 뭐라도 해보자해서 아침 운동과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퇴근 후나 주말은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해서 미라클 저녁이나 미라클 주말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다.
3. 취미
현재로선 독서를 취미라고 말할 수 있다. 2주마다에 한 권 정도는 읽고 다른 블로그에 가끔 독후감도 쓰고 있으니 말이다. 주에 한권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꽤 많이 읽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읽을수 있는 이유는 독서하는 시간을 딱히 정해놓진 않고 밖에서 시간 날때마다 읽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아서 안 읽을 땐 계속 안읽게 되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사내 독서모임에 지원했다. 회사 내에서 책도 읽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 커피도 한잔하라고 독서 모임을 지원해주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힘든 나에겐 매우 좋은 제도이다. 다음주까지 신청이지만 공지 올라오자마자 바로 지원했다. 이걸 통해서 독후감도 작성하면서 내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혼자 독서할땐 독후감을 작성하기 싫어서 계속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숙제 처럼 생각하면 미리미리 작성하지 않을까. 이거 말고도 모각독(모여서 각자 책을 읽는 독서모임)같이 책을 읽는 시간을 마련하는 온,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하나 만들까 생각도 하고 있다. 근데 책읽는데 사람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기도 해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밖에서 시간날때마다 보기 위해 아이패드에 전자 도서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보고 있다. 이북 리더 용도로 아이패드를 샀기때문에 더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실물 책도 좋긴한데 책마다 무게가 천차만별이고 많은 책을 구매해서 보면 돈이 남아나지 않을 거라 전자도서관을 애용한다. 전자책으로 먼저 읽어보고 소장하고 싶다거나 남에게 선물하고 싶은거만 구입한다. 요즘은 밀리의 서재도 계속 관심이 가고 있지만 전자도서관에 있는 책도 아직 못읽은게 많다고 되뇌이며 구매하려는 생각을 억제시키고 있다. 올해 말 까지 도서관에 찜한 책들을 빠르게 읽어버리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한테 1년짜리 구독권이나 구매해야지.
4. 약속
이번 토요일 SSAFY에서 친해진(정확하겐 SSAFY에서 만나고 그 이후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친해졌다) 형을 만나러 공릉에 다녀왔다. 수원(광교)에서 공릉까지 거의 한시간 반정도가 걸렸는데 사실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았다. 원래 경기도사람은 디폴트 값으로 한시간을 잡기도 하고 지하철에선 책읽기에 집중하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직접 잡은 약속은 내가 만나는 사람의 시간을 산다는 느낌이라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 (서울-경기는 지하철이 뚫려있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가는데 왜 대단하다고 느끼는지 모르겠다.)
이날 만난 형은 SSAFY를 1학기를 다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중도퇴소하고 대학원으로 들어갔다. 퇴소하기 전에도 뭔가 열정이 많아보였고 나가기 전까지 많은걸 알려주려고 해서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었다. 대학원에 간이후에도 이 형의 블로그와 인스타를 보면서 자주 소통했는데 그 덕분에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주마다 일기를 쓰게 된 이유도 이 형 덕분이다.)
공릉에 도착해선 점심을 얻어먹었다. 점심은 메뉴 이름이 기억나지않는데 간장에 졸인 고기가 올라간 덮밥을 먹었다. 이 형의 단골 식당이라고 했고 쉽게 갈수 없는 곳이라고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었다. 서비스로 초밥도 주셨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마지막에 먹은 한 스푼짜리 커피푸딩도 맛있었다. 달달한게 입에 남아있던 짠맛을 중화시키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라고 마지막을 찍는 느낌이었다. 디저트가 맛있어야 식당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들었는데 이 식당은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것같다.
점심을 다 먹고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카페에선 거의 두시간 이상을 수다를 떨었다.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가 대화가 잘통했고 정말 많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시간도 시간이었지만 할 이야기가 동나버려 할 이야기를 모아오자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 형이랑 대화하며 다른 약속도 하나 잡았다. SSAFY에서 만난 학교 후배님인데 이 형이 너무 힘든 약속을 잡은게 아니냐고 했다. 그때 생각했을땐 힘든 약속이 맞는것 같았는데 지금생각해도 힘든 약속인 것 같다. ㅋㅋㅋ.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약속을 잡은 거긴 한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 후배랑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질문이나 몇개 준비해가야지. 그 다음 약속은 누구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같이간 형의 블로그 글
5. 그 외
딴짓을 많이 하고 싶다. 근무 중에 하는 딴짓이 아니라 퇴근 이후에 재밌게 할 수 있는 딴짓. 취미랑 비슷하겠지만 뭔가 전공을 살리면서 재미도 같이 찾을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 내 전공은 아니지만 앱 개발 같은건 항상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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