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황(feat. 취업)
6주동안 주간 회고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성이자 변명이다.
현재 2주차 출근충직장인이다. 4월 25일에 입사했고 아직 열의가 넘치지만 눈치보면서 출퇴근하는 중이다.(사실 눈치 안봐도 되긴 하지만 원래 성격이 그렇다.) 마지막 작성한 회고록에 "면접 전날 방을 빌렸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때 본 면접에 운이 좋게 합격했다. 직무는 임베디드 분야이고 대기업이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밥도 맛있어서 너무 좋다). 물론 전공을 안본지 오래돼서 처음부터 배워야하긴 하지만 그정도는 취업 준비보단 훨씬 낫다.
취업과 별개로 면접을 끝낸 이후엔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막연하게 붙었으면 하는 희망과 함께 불합격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자포자기일수도 있고 현자타임일수도 있었다. 20년도 2월에 졸업한 이후(정확하게는 4학년에 올라간 19년도 부터)부턴 취업준비를 계속 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쉬질 못했다. 취업준비 1년, SSAFY 1년을 열심히 살아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SSAFY가 끝난 이후에도 꼭 쉬겠다고 생각했었지민 또 새로운 걸 하게 되어서 쉬진 못했다. 그래서 모든 전형이 끝나면 꼭 쉬겠다 생각했었는데 6주동안 회고를 하지 않은 것은 그런 이유였다. 물론합격하지 않았다면 아마 쉬면서도 불안했을 것이고, 지금도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지만 말이다.
4월 초에 채용 검진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그땐 가족들(가족만큼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만 말했었다. 검진 결과는 4월 셋째주 쯤에 나왔고 이때부턴 정말 마음놓고 쉴 수 있었다. 그리고 취업 턱을 내러 돌아다녔다. 대전 친구들도 만나고, 서울경기도 가고, 순천광양도 가고, 부산도 갔다(여긴 그냥 혼자 여행이었다).
여행다니고 쉬다보니 어느덧 입사시기가 다가와서 자취방을 구해야했다. 기숙사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만실이라 해서 기다려야한단다. 어머니의 의견인 '회사와 가까운 곳'과 인터넷 커뮤니티 의견인 '셔틀 노선이 많은(많이 겹치는) 곳'을 합쳐 골랐는데 꽤 비쌌다. 대전에 자취하는 친구들보면서 500/30 쯤 생각했는데 웬걸 그 정도는 택도 없었다. 그래서 하루 보고 채광이 가장 좋은 곳으로 부랴부랴 구했다. 현재까진 불편한것도 있지만 월세가 비싼거 빼곤 나쁘진않다. 자취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한번 적어보겠다.
여기까지가 근황 겸 변명이다.
6주간 푹 쉬었고 이제 취업까지 했으니 주간 회고도 다시 작성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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