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
이번주부턴 일이 조금씩 늘어났다. 지난주 설치한 도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쉬운 것 부터 시작했다. C를 사용해서 특정 시간을 카운팅 하는 것이었는데 코딩하는 것보단 그 전에 이해하는 것이 더 오래 걸렸다. 그리고 이번주 팀 회의에 참가하면서 다음주부터 해야할일들을 들었는데 앞으로 일년정도는 열심히 살아야할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신입의 입장에선 일이 있는게 배울것도 많아서 좀 더 좋긴 하다. 한사람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열심히 따라가야겠다.
금요일엔 회사 0~1년차 사원들끼리 CA활동을 했다. CA가 무슨 약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년차 사원들끼리 친해지라고 회사에서 예산을 내어줬다. 그 덕분에 내가 속한 팀은 무드등, 네온사인을 만들러갔고 만드는 과정에서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 활동이 끝난 이후 고기를 먹으면서 마저 이야기를 했고 활동을 하기전보단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었다. 이런 활동이 자주 있진 않겠지만 있으면 항상 새로운 걸 경험해야겠다.
2. 독서/독후감
챌린저스 앱에서 주 3회 책읽기를 신청했다. 챌린저스 앱은 습관을 기르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이어서 인증을 해야하는데 나 또한 3주 동안 총 18번의 인증(1주당 3회 인증, 1회당 2번씩)을 해야한다. 챌린지를 하지 않아도 출퇴근할때, 점심시간에 독서를 하고 있어서 습관은 이미 길러졌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어서 같이 책읽는 느낌을 받기 위해 신청했다.
이번주에 읽은 책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라는 책이다. 줄거리는 주인공이 삶을 끝내려 할 때 어떠한 도서관에 들어가게 되고, 그 도서관에서 이전에 선택하지 않았던(못했던) 삶을 경험하며 죽기 직전의 삶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것을 느껴서 다시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평행우주의 개념을 살짝 넣어서 만든 소설인데 누구나 상상 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 꽤 재밌는 소설이다.
대학교를 다닐 무렵 스피치 수업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수업은 1분 자기소개와 같이 1~3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말 할 수 있는 주제로 매주 스피치를 시켰다. 이 수업의 마지막 시간이자 기말 시험은 10분 자유주제 스피치였다. 나는 이때 후회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 당시까지 겪었던 후회하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고 맺음말로 더이상 후회하지 않도록 매사에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나름 말을 잘했던 덕분에 A+이라는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도 내가 발표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그에 기반해 선택한 것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단지 선택 했을 때의 기억이 무뎌져서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게 되고 현재의 삶이 힘들다는 것만 느끼게 되면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책의 주인공도 초반에 도피성 죽음을 택하려하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들어가게 되어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험에서 주인공을 만족시킬수 없었다. 한 경험은 주인공이 만족한다고 생각해서 그 곳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무의식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그 곳을 빠져 나가게 된다. 여러 경험들을 통해 주인공은 왜 그 선택을 했는지 다시금 깨달으며 중요한게 뭔지 생각하고 현재로 돌아와 삶을 다시 살아가게 된다. 아마 작가는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라는 메시지를 담으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뭔지 한번더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삶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나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우리는 주인공 처럼 여러 경험을 선택해서 살아볼순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삶을 다시 의미있게 만들어줄수 있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의 선택을 하고, 사소한 것들에도 감사함을 느끼면 우리의 삶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다음주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이라는 책을 읽는다. 이 소설은 어릴때 만화책으로 읽었었다. 이전부터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던 중 "작은 아씨들" 시리즈(작은 아씨들과 조의 아이들)가 있어서 이참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책들을 다 읽으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다 읽으면 그 다음은 재테크 관련 책을 읽을 예정이다.
3. 그 외
최근에 인터넷에 나와있는 간이 MBTI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INTJ가 나왔다. 정밀 검사했을땐 ISTJ가 나왔고 몇년동안 바뀐적이 없었는데 요즘에 독서를 하며 상상을 자주 하다보니 조금 바뀐거 같다.
이번주도 약속이 꽤 많았는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수 있었다. 화요일엔 낙원타코 라는 곳에서 타코를 먹었고 토요일엔 Naan이라는 곳에서 인도 카레와 난을 먹었다. 둘다 고기가 많아서 맛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또 먹고싶다.
토요일이 초복이었다. 확실히 더웠는데 아직 살이 많이 쪄있어서 기력이 허하진 않았다. 여기에 삼계탕을 먹으면 오히려 기력 과다 초과가 아닐까.
'OTHERS > 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 주를 돌아보며 (0725~0731) (2) | 2022.08.01 |
---|---|
이번 주를 돌아보며 (0718~0724) (0) | 2022.07.25 |
이번 주를 돌아보며 (0704~0710) (2) | 2022.07.10 |
이번 주를 돌아보며 (0627~0703) (0) | 2022.07.02 |
이번 주를 돌아보며 (0620~0626) (0) | 2022.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