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
멘토님과 다른 팀원분들의 바쁜 일이 얼추 지나간 듯 해서 이번주부터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부터 알려주셨다. 아마 다음주 부터는 정말로 일을 시작할 듯 하다.
금요일엔 동기회식을 가졌는데 조금 일찍 퇴근해서 오랫동안 회식을 했다. s사에 붙은 동기가 있어서 송별회식 겸으로 했는데 꽤나 오래있었다. 이번 회식에선 지금까지 오면서 못해봤던 것들, 산낙지랑 인생네컷을 경험할 수 있었다.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산낙지를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먹게 되면서 아마 다음부터는 찾지 않을 확률이 꽤 커졌다. 산낙지 자체를 혐오하는 건 아니지만 맛이 별로 없어서. 다들 산낙지가 움직일때 참기름에 듬뿍 찍어 먹어야 그 맛을 느낄수 있다고하는데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사실 참기름 맛에 꼬독꼬독하게 씹히는 맛밖에 나지않는다. 그리고 끝맛으로 쓴맛이 살짝 올라오는데 그게 가장 별로이다. 차라리 육회나 육사시미를 하나 더 먹는게 더 낫다.
인생네컷도 갑자기 찍게 되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한장에 4천원씩 주고 그렇게 사진을 찍어야하나하는 생각과 예쁜 쓰레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예쁘지도 않는거같다. 그래서 회식 도중에 인생네컷은 왜 찍는지 동기들에게 물어보았고 추억 남기기 혹은 시간 때우기 용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 답변에 의문을 가지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회식이 다 끝나고 다같이 인생네컷을 찍으러 가게 되었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같이 찍었다. 같이 찍어보니 사진을 남기려는 것보다는 그 과정에서 서로 웃고 떠드는 그런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더 맞다고 느꼈다. 사진은 그 과정의 결과물 정도인듯 했다. 그래서 추억남기기, 시간 때우기가 딱 맞다고 느꼈다.
대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경험을 할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히 생각한다. 생각만 하는 것보단 확실히 경험하는게 훨씬 좋았다. 이번 회식 덕분에 산낙지 안먹어본 사람, 인생네컷 안찍어본 사람에서 산낙지 안먹는 사람, 인생네컷 안찍는 사람이 되어서 정말 기쁘다. 다같이 하는활동에 참여하면서 나한테 맞거나 맞지않는 것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2. 퇴근 후 생활 점검
요즘 들어서 집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유튜브만 보고있다. 워라밸이 있으면 다른걸 열심히 할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서 반성할겸 점검을 해야겠다.
우선 취미라고 할수 있는 것은 독서, 글쓰기, 개발(코딩)이다. 독서는 출퇴근할때, 그리고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보고 있다. 근데 이마저도 요즘 조금씩 안하고 있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출퇴근할때 수면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 예전의 루틴으로 돌아가서 독서시간을 좀 늘리고 퇴근 이후든 주말이든 시간을 내서 일주일에 한 권 정도는 읽을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음주 부터는 챌린저스라는 앱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를 사용해서 일주일에 세번 이상 20분 독서하는 습관도 강제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글쓰기는 주간 회고도 작성하고 있고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서도 연습하고 있다. 글감이 떠오르면 메모를 해두고 있고 저녁에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작성하고 싶은 주제를 골라서 글을 쓴다. 매일 쓰려고는 노력하지만 위에서 이야기 했듯 안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짧게라도 글을 쓸것이고, 나중에 독후감 같은 것도 작성해보고 더 나아가 체험단 리뷰나 서평같은 글도 도전할 것이다.
개발은 아예 건들고 있지 않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퇴근한 이후 swift 문법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그 마저도 안하고 있다. 계획상으로는 이번달부터 ios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고 했는데 말이다. 이건 swift 앱개발 책을 보면서 리뷰하는 형식으로 빠르게 쉬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고 내가 원하는 앱을 제작해야겠다. 다음주에 꼭 시작해야지.
운동도 요즘 다시 시작했는데 퇴근하고 바로 운동하러 간다. 오전에 하기엔 헬스장이 안열고, 밤 늦게 하기엔 내가 일찍 자기 때문이다. 사람 적은 기구 위주로 사용하고 가끔 아파트 계단오르는 걸로 운동을 대체하고 있기도 한다. 이분할이든 삼분할이든 신경안쓰고 운동하러 나가는것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리고 요즘 계속 로잉머신이 사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얼마 안쓰고 옷걸이가 될거같아서 보류하고 있다. 그냥 돼지가 아닌 건강한 돼지가 되어야지.
3. 그 외
주초에 오랜만에 sum41 노래를 듣는데 중고등학교때 생각이 많이 났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서 글을 써보자해서 썼는데 생각보다 쓰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글을 나눠버렸다. 이렇게 하고 나니 글이 의식의 흐름대로만 작성한거 같아서 잘 작성한 것 같지가 않았다. 글을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나쁘지 않다고 했다. 나중에 긴 글을 작성하려면 구조를 잡고 작성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서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어골도"라는 키워드를 제공했다. 긴글을 작성할때 뼈대를 잡고도 한번 작성해봐야겠다.
요즘 드라마도 보고 예능도 보고 있는데 정말 재밌는게 많다.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어서 보기 전부터 상당히 관심이 있었는데 매 화 나오는 사건들이나 사건들을 풀어가는 내용들도 꽤 탄탄하게 만들어지기 도하고, 주인공인 박은빈님 뿐만아니라 다른 분들까지 연기가 상당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수목 드라마인가 그런데 9시에 TV에서 방영되고 열시반에 넷플릭스에서 오픈된다. 나는 9시에서 10시 반 쯤 취침해서 당일날을 바로 못보기 때문에 그다음날 저녁시간대에 하루씩 미뤄서 보고있다. 이거 때문에 요즘 퇴근 이후에 시간이 없기도 하다. 예능은 티빙에서 하는 "플라이 투 더 댄스"를 본다.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가 방영할 때(정확히는 방영이 끝난 이후에) 댄서들에게 매료되어서 댄서들이 나오는 예능을 보기 시작했다. 춤은 잘 모르지만 군생활에 관련된 춤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이 예능은 스우파에 나온 사람 몇명과 다른 댄서들 몇명이 미국에 가서 댄스 버스킹을 하는 내용이다. 생각없이 켜두고 보지만 계속 눈이 간다.
뭔가 또 쓰려했는데 까먹었다.
이번주 금,토에 두번 연속 술을 먹어서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컨디션만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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