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내 생각

이번 주를 돌아보며 (0530~0605)

sinawi95 2022. 6. 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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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아직 혼자 공부중이다. 지금 공부하는건 업무와 관련된 지식이고, 주로 같이 일하는 팀원분들이 추천한 것들이다. 예를 들면 KOCW에 등록되어있는 강의들 (시스템 프로그래밍 기초, 운영체제)과 KMOOC에 있는 강의(자동차 내부 통신)를 듣고 있다. 다음주는 다시 주로사용하는 마이컴에 대해서 유저 매뉴얼을 빠르게 훑어 볼까한다. 영어여서 빠르게는 못하겠고 파파고와 함께 느릿느릿 훑어보겠지... 팀원분들 모두 일이 되게 바빠보였는데 그덕분에(?)  방치당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지식을 쌓는게 더 좋아서 꽤 잘지내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기숙사 관련한 공지가 새로 올라왔다. 기숙사 인원 선정에 사내에서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우선 서류를 보내 신청했다. 서류 제출 기간은 다음주 까지여서 발표는 셋째주 쯤 날거같은데 꼭 됐으면 좋겠다. 지금 사는 곳이 수지여서 출퇴근할때는 굉장히 좋은데 방이 너무 좁아 불편하다. (교통편이 안좋아도 방좀 넓은 곳을 골라야했었나...  하지만 그러려면 돈이 또 문제여서...) 아무튼 기숙사에 선정돼서 1년 정도는 사는 걸로 스트레스 안받았으면 좋겠다.

사내 교육 시스템 중에 책을 신청해서 두달동안 공부하는 게 있다. 나는 지금 시간이 가장 많기 때문에 바로 신청했다. "266가지 문제로 정복하는 코딩 인터뷰 in C++"라는 책인데 하루에 한두문제씩 머리 굴리면서 풀다보니 꽤 재밌다. C++ 코딩 까지 직접 하긴해야하는데 이번달은 우선 읽는거에 집중하려고 한다. 앉아 있을 책상이 없기 때문인데 기숙사에 들어가면 바로 시작해야지. 

 

2. 취미 생활

우선,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번 주에 책을 되게 빨리 많이 읽었다. 총 세권의 책을 읽었고 다음과 같다. 부의 추월차선: 언스크립티드, 달러구트 꿈 백화점1, 2.

첫번째 책은 추천 받은 책은 아니고 전자책 도서관에 상위 랭크에 올라와있길래 빌려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위에 올라와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도움이 안되는 책은 아니지만 다른 책들도 꽤 비슷한 뉘앙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든 재테크든 본인에게 투자하고, 꾸준히 해야한다는 게 가장 많이 있는데 이 책 또한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직 독서에 대해 양과 질이 모두 부족해서 한번 읽는 걸로는 작가들의 생각을 제대로 못따라가는 건가 싶긴하다.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읽어볼 예정이지만 아직 크게 와닿는 책은 아니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1 , 2는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사흘만에 두 권을 해치웠다. 사람들이 잘때 꾸는 꿈들을 백화점에서 만들어 판다는 소설이다. 꿈 백화점은 일반 사람들은 잠을 잘때만 들어올수 있는 백화점이고 여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반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꿈을 사고 그 꿈을 꿨을때 느끼는 감정으로 값을 지불하는데 이 꿈의 장르가 여러가지여서 지불되는 감정들(기쁨, 그리움, 죄책감 등)도 여러가지이다. 그리고 루시드 드림이나 무기력증 같은 소재들도 소설 내에서 참 재미있게 풀어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꿈을 꾸는 것보단 숙면을 취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소설 안에서도 '피곤하면 숙면을 취하고 다음에 찾아오세요' 라는 내용이 있어서 작가가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풀어낼수 있는 것들이 많을 거 같아 3권이 나올듯 하다. 나온다면 아마 또 보지 않을까 싶다. 

다음책으로는 "부의 추월차선"을 읽을 것이다. 위에서 읽은 언스크립티드와 다른 책인데 아는 형이 극찬을 한 책이어서 읽어보려고한다. 이거 말고도 재테크 관련한 책을 읽어 보려고하는데 전자책 도서관에 있길 간절히 원한다. 

 

두번째는 운동이다. 취미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계속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취미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ㅋㅋ. 아무튼 최근에 운동화를 하나 샀다. 정확하게는 두개인데 하나는 샀다가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내 발 사이즈에 맞는걸로 다시 샀다. 교환 기간이 지나버려서 가족이든 지인이든 줘야지. 이번주 수요일이 쉬는 날이어서 운동화를 신고 집근처에 있는 트랙에 뛰러 갔다. 기분 좋게 마스크도 벗고 한바퀴를 뛰었는데 정강이 쪽이 계속 올라왔다. 너무 안뛰긴 했는데 걷기가 힘든 정도였고 뛰었다 걸었다를 반복하다 집으로 돌아갔다. 산책은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뛰는건 무리가 있는 행동이었나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걷는건 계속 하려고하는데 언제 다시 뛸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주 수영이나 등산도 하고싶긴한데 기숙사에 들어가면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맨몸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건강한 돼지가 되어야지.

 

3. 그 외

위에 앉아있을 책상이 없다고 적어놨는데 책상은 있다. 책상이 무려 두개인데 하나는 스탠딩 책상이고 다른 하나는 좌식 책상이다. 적당히 앉을 책상이 없다. 이렇게 극과 극인 책상은 오래 사용하기에 꽤 불편하다. 적당한 책상을 하나 살까 고민했지만 이사할때 짐이 될까봐 구입하지 않고 있었다. 제발 기숙사 되길!

요새 블로그로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만 쓰고 있는듯하다. 주제 같은걸 정해놓고 짧은 글쓰기 연습도 해야겠다. 글감은 계속 모으고 있는데 이걸 주제로 하나씩 잡아서 쓸 생각만 하고 정작 실행은 안하니 참... 욕심만 그득한 스크루지 영감 같이 글감 구두쇠가 되어버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