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 회사 동기 회식
이 주 전부터 잡았던 회식이다. 1차로 양꼬치를 먹었고 2차로 적당한 곳에 들어가서 먹었다. 회식을 하면서 다음 약속을 두개나 잡아버렸다. 2차까지 끝나고 노래방을 갈뻔했으나 자는 시간이 다 되었고 피곤해서 귀가했다.
화요일 - 스터디 회식
알고리즘 스터디를 마무리할 겸 회식이 있었다. 약 세 달 정도 진행한 스터디였고 모두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끝냈다. 메뉴는 오리를 먹었는데 안먹은지 꽤 되어서 그런지 매우 만족했다. 식사를 하며 이번 스터디 관련한 내용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다음에 스터디 하면 또 참여할건지 등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야근으로 회식에 늦게온 동기가 있어서 나포함 몇명은 2차까지 넘어갔다. 근처 맥주집이었고 여기서는 간단히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수요일 - 노래방
회식이 없는 날이었다. 하지만 옆 팀의 동기와 퇴근후 노래방을 가기로 약속했었다. 이틀 연속으로 회식을 가게되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게 노래방에서 나타났다. 원래라면 충분히 부를수 있는 노래였는데도 못부르는게 많았고 음 자체도 잘 못맞췄다. 노래방이 끝나고 치킨을 먹고 귀가했다.
목요일 - 팀 회식
내가 들어온 이후 두번째로 가진 팀 회식이다. 지난 회식이후 경력으로 들어오신분이 두명이 더 있어서 환영 회식을 겸했다. 메뉴는 1차 돼지고기 2차 이자카야였다. 팀회식에선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거의 조용히 있었다. 고기를 구우려했는데 책임님이 직접 구우신다고 하셨고, 술 관리를 하라고 했지만 뭔가 타이밍이 되게 어려웠다. 그리고 2차간 이후엔 리액션 봇 마냥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팀원 분들이 많이 챙겨주셨고 회사에서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모르는게 당연한거니 자주 물어보라고. 내 딴엔 자주 물어보는 거같았는데 더 물어봐도 되나보다.
금요일
친형이 양재에 이틀간 볼일이 있다고해서 내 방에서 묵기로 했다. 퇴근할때 너무 피곤해서 형한테 일찍 잔다고 알아서 들어오라고 했다. 하지만 미용실에 갔다오니 정신이 말짱해 졌고 배도 고파서 치킨을 (또) 시켜먹었다. 형은 조금 늦게 들어오긴했지만 이후에 같이 버튼게임이라는 예능을 봤다.
토요일 - 군대 사람들과 회식
주말치고 바쁜날이었다. 오전엔 밀린 집안일을 처리했고 오후에 점심을 먹은 이후엔 밖으로 나갔다.
우선 청바지를 하나 구매하려고 롯데몰에 갔다. 청바지를 몇개 입어보고 마음에 맞는거 하나를 구매를 해서 수선까지 맡겼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한시간이었다. 조금 일찍 나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수 없었고 백화점? 아울렛?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공차에서 밀크티를 사먹었는데 그때문인지 오후 내내 고생했다.
청바지 수선이 끝나고 교대역으로 넘어가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한시간이 넘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구매 욕구도 있었고 라이프스타일도 있었고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친구랑 대화하다보면 시간이 빨리 가는데 이번엔 더 짧게 느껴졌다.
회식은 강남에서 했다. 교대역에서 강남역까지 지하철로 한 정거장차이여서 걸어갈만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꽤 멀었다. 10분 정도 늦었지만 식당 예약시간엔 맞게 도착할수 있었다. 1차는 양꼬치와 꿔바로우를 먹었고 2차는 펍에서 맥주와 치킨을 (또또) 먹었다. 다들 바쁜 사람이라 보기 힘들지만 가끔보면 또 재밌다.
펍에서 다른 군대 선후임들한테 연락을 또 싸악 돌렸는데 다음엔 누구를 보게 될지 궁금하다.
일요일
쉬면서 주간일기를 쓰는 중이다. 다쓰고 호빗이나 보며 컨디션 회복해야겠다.
이번 글은 시간 순서대로 작성해봤다.
알고리즘 스터디가 끝났으니 11월은 조금 쉬다가 12월 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든 모임이나 스터디를 만들든 할 예정이다. 글쓰기 모임이나 모각독(모여서 각자 독서) 같은 적당한 강제성이 있는걸로 생각 중이다.
월요일에 약 한시간 정도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앵무새죽이기라는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확실히 이야기할게 많은 책이었다. 그 다음 모임은 '지리의 힘' 이라는 책을 읽고 모이기로 했다. 한 3주 쯤 뒤에. 책읽고 생각 나누는 거에 대해 다들 만족하는 듯 하다. 나는 재밌긴한데 잘 모르겠다.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느낌. 숙제만 안되길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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