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모니터를 사게 된 이유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모니터였다. 지금 자취방엔 데스크탑 없이 윈도우용 노트북 하나와 맥북 프로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이 두 노트북을 모두 올리고 다른 것들도 같이 올려서 사용하기 위해 1500x800 책상을 구입했었다. 하지만 책상이 너무 큰 나머지 지금 사용하고 있던 노트북 화면의 크기가 작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화면을 가까이 두고 있자니 거북목이 더 심해질 것 같아 화면이 큰 모니터가 필요했다.
언제 살지 엄청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월급 받을때 빠르게 지르자 마음을 먹었고, 월급을 받고 그 다음주인 8월 1일에 모니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8월 1일에 산 건 1일 부터 카드 실적 초기화라 실적 채우려고 그랬다.)
1. 모니터 선택 과정
모니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구매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그다음은 정보 수집이었다. 친한 친구들에게도 모니터 추천을 받으며 정보를 수집했다.
처음은 예산을 설정했다. 모니터 구입에 사용하려는 예산은 50~60만원 쯤이었다. 모니터는 한번 사면 꽤 오랫동안 쓰기도 하고 요즘 나온 것들은 꽤 비싼게 많아서 저정도의 가격을 생각했다. 그리고 '모니터는 당연히 LG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산을 조금 높게 잡은 것도 있다.
두번째는 고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할건지 고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할 건지를 결정해야 했다. 예산을 결정했을 쯤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대부분 게이밍 모니터를 추천받았다. 게이밍 모니터는 특성상 높은 주사율을 가지는데 요샌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서 높은 주사율은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높은 해상도를 가지는 모니터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지막으로는 크기와 모델을 결정해야 했다. 처음부터 큰 모니터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위의 선택과정을 거치고 나니 선택지는 두개였다. 27인치와 32인치. 처음엔 32인치를 사려고 했었다. 휴가 기간동안 본가에 잠시 내려갔다 왔는데 1000x600 책상에 24인치 모니터도 생각보다 크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27인치에 마음이 살짝 기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델 선택할 때 같은 가격에서 32인치 제품이면 상대적으로 이전 모델을 사야하고 27인치 제품이면 상대적으로 최근 제품을 살수 있었다.
(+) 그리고 맥북과 호환이 잘 되는 좋은 제품으로 골랐다.
이리저리 재보니 27인치의 최근 모델을 사는게 가장 맞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고른 제품은 LG전자 27UP850N 이다.
2. 제품 리뷰
스펙에 대해선 다른 리뷰들이 많으니 사용감에 있어서의 스펙에 대해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크기 68.4cm(27인치) / 비율 16:9(와이드) / 해상도 3840 x 2160(4K UHD) / 최대 주사율 60Hz / 응답시간 5ms
사무용도 및 영상 시청용으로 구입한 모니터 이기 때문에 넓은 크기의 고해상도를 원했다.
게이밍은 1ms정도의 응답시간과 144Hz의 주사율을 가진다.
패널 IPS 명암비 1,200:1 밝기 400cd /m^2 색상영역 DCI-P3 95%
이 제품은 IPS 패널 치고 조금 더 높은 명암비를 가지고 있고 표현하는 영역도 꽤 넓다고 한다.
널리 쓰이는 IPS 패널은 1000:1 정도로 명암비가 좋지 않다고한다.
가독성은 나쁘지 않고 자주 보는 여행 유튜브의 색감도 괜찮다.
하지만 사진, 영상 작업을 안해서 이게 무슨 차이인지 정확히 잘 모른다.
무게 5.88 kg(스탠드 포함) 4.05 kg(화면만).
스탠드를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무게는 꽤 묵직하다.
스탠드를 사용하면 틸트(앞뒤 각도 조절 최대 25°), 엘리베이션(높이 조절 최대 110 mm), 피벗(회전 최대 96°)이 가능하다.
그리고 뒷면에 VESA 마운트가 있어서 모니터 암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므로 무게를 버틸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해야한다.
입출력포트는 꽤 여러개가 있다. DisplayPort 1.4 1개(AMD FreeSync 지원), HDMI 2.0 2개(AMD FreeSync 지원),USB 3.2(Type-A) 2개와 Type-C 1개, 3.5 mm 오디오 출력 단자 1개가 있다.
맥북에서 4k를 사용하려면 Thunderbolt를 사용해서 Type C나 DP 포트를 사용해야한다.
특히 Type-C 포트는 Thunderbolt3 이상을 연결할 때 모니터 연결(DisplayPort Alternate Mode), 맥북 충전(USB Power Delivery 96 W), USB Dock(Up Stream)을 사용할수 있다.
2015년 맥북프로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어서 thunderbolt 2(mini DP) to DP 케이블은 따로 구매해서 사용중이다.
4k 60hz를 사용하려면 Thunderbolt3 케이블이나 DP 케이블을 사용해야하는데 동봉된 케이블은 usb c to c, dp to dp, hdmi to hdmi이다. 나처럼 예전 모델을 쓰고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한다.
또한 thunderbolt3 를 지원하지않아서 모니터 뒷쪽 단자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Thuderbolt 2 to 3 케이블을 사서 연결한다면 사용할수 있을 것 같긴하지만 케이블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말쯤에 m1 맥북이나 맥미니를 구입할 예정인데 그때 쯤은 되어야 이 모니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모니터는 5W x2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한다.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가 없으면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헤드폰, 이어폰을 따로 사용하든지 스피커는 하나 장만하는걸 추천한다. 특히 음악감상이나 영화 볼 때.
그 외에도 여러 기능이 있지만 잘 모르니까 넘어가겠다. 다른 리뷰 찾아보자.
3. 총평
화면도 크고 지원하는 기능도 많으며 사무용으로 적합한 모니터.
할인만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해도 구매할 가치가 있다.
4k를 지원하는 이전 모델의 맥북 프로 유저라면 적당히 만족할 제품이고, m1 이후의 맥북프로 유저라면 상당히 만족할 제품이다.
윈도우는 안써봐서 잘 모르겠다.
설치하고 일주일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27인치랑 32인치(다른 모델) 중에 고민하다가 이 모니터로 구매했습니다.
세로 길이가 800mm 인 책상에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27인치가 한눈에 들어와서 더 좋은듯 합니다. (책상에서 32인치 모니터는 사용해보진 않았습니다만 32인치는 너무 클거같습니다. 27인치도 글을 읽는다거나 일할 땐 조금 크게 느껴지네요)
화질은 4k 모니터여서 꽤 만족하구요 색감도 괜찮습니다. 글을 많이 읽는데 가독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장 스피커는 없으면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음악이나 영화 볼때 헤드폰, 이어폰을 따로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스피커는 하나 장만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스탠드도 꽤 묵직합니다. 모니터 자체가 무겁다보니 이를 안정감있게 고정시키려면 당연한거겠지만 쉽게 흔들리진 않는거같아요. 저는 모니터 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맥북프로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어서 mini dp to dp 케이블은 따로 구매했습니다. 동봉된 케이블은 usb c to c, dp to dp, hdmi to hdmi인데 4k 60hz를 사용하려면 dp 케이블을 사용해야해서요.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맥북은 thunderbolt3 를 지원하지않아서 모니터 뒷쪽 단자를 허브처럼 사용못해서 그건 좀 아쉽습니다. 올해 말쯤에 m1맥북이나 맥미니로 넘어갈 예정인데 그때 쯤은 되어야 이 모니터를 제대로 사용할수 있을 것 같네요.
4k를 지원하는 이전 모델의 맥북 프로 유저라면 적당히 만족하실 제품이고, m1이후의 맥북프로 유저라면 상당히 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윈도우는 안물려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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