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내 생각

이번 주를 돌아보며 (0124 ~ 0130)

sinawi95 2022. 1. 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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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

이번주 꽤 많은 면접 기회가 몰렸다. 채용 전환형 인턴 1차 면접, 채용 전환형 교육생 1차 면접, 그리고 중소기업 임원 면접.

 

채용 전환형 인턴 1차 면접은 기술면접으로 두 시간동안 진행되었고, 면접관과 일대일로 총 세 번을 연이어 봤다. 이 면접에 대해 결과부터 말하자면 탈락했다. 지원한 직무에 대해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된 면접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뜨지 않아도 떨어질거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면접관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부족한 점을 최대한 많이 찾으려했다. 

내가 부족했던 것들은 프론트엔드 직무의 전반적인 것들이었다. JavaScript, 내가 사용했던 기술(프레임워크), 최신 IT 트렌드 등. 새로운 기술이 자주 나오지만 가장 근본인 JS의 이해가 필요했고, 현재 사용되는 Modern JS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다. 이를 바탕으로 웹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서 각각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파악해야했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도 필요했다.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어떤 기술이 있는지 파악하면서 나의 기술, 나의 실력을 계속 높여야했다. 이 중에 하나도 제대로 된게 없으니 면접에서 당연히 떨어질만 했다.

인턴을 하면서 회사가 사용하는 기술을 빨리 배우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그게 정말 안일한 생각이었다. 면접이 끝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내가 지금까지 제대로 한게 없는것 같아서 정신적으로 더욱 힘들었다. 대면면접이었으면 끝날 때쯤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채용 전환형 교육생 1차 면접은 40분 동안 진행이 되었다. 다대일이었고 기술, 인성면접을 같이 보는 면접이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면접을 보게 되어서 전날의 현자타임이 남아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면접관들이 말하는 내용을 귀에 담으려고 노력했고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이 꽤 많아서 대답을 시원하게 못했었다. 학점은 꽤 높았는데 왜 대학원을 가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당시에는 공부를 더 하기 싫었다고 대답했다. 그 이후에 이유를 안물어보고 면접관은 질문을 끝냈었다. (SW로 진로를 바꾸고 싶어서 전자공학 쪽의 대학원을 가지 않았다고 이유를 대면서 해명하고 싶긴 했는데 실제로 공부도 하기 싫었다.)

솔직하게 말하긴 했지만 면접 답변엔 부적합하다 생각이 들어서 이 면접도 확실하게 떨어진줄 알았다. 그래서 마지막 궁금한거 없냐고 물어봤을 때 얼굴에 철판을 깔고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했다. 해당 기업은 작년부터 정말 꾸준히 쓰고 있는 기업이었는데 1차 면접까진 자주 갔지만 그 이상을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취직까지 하고싶어서 부탁했다. 어차피 나중에 다시 볼 사이도 아니고 면접을 볼 때 내가 부족한게 뭔지 알아야 대비를 할거니까. 안해줘도 넘어갔을텐데 다행히 면접관 분들이 답변을 해줘서 굉장히 감사했다.

 

마지막은 임원 면접이었고 불참했다. 기업 자체가 싫은것도 아니었고 임원 면접까지 갈 기회도 적었기 때문에 무조건 면접에 참여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월요일에 본 면접에서 답변할수 있는게 거의 없었던 것이 생각났고 기술적으로 부족한데 왜 이 회사에선 뽑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월요일에 본 면접과 같은 직무였다 한곳은 떨어지고 한곳은 붙었다는게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서 기술적으로 성장할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이 생각을 가지고 면접을 보기가 어려워서 면접에 불참하게 되었다.

 

이번주는 면접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었다. 첫날의 면접으로 현자타임도 오래 가지게 되었지만 정말 부족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어서 나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2. 

벌써 한달이 지났다. 신년 계획은 나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빼고

내일은설연휴인데 아마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하고 있을거같다. 

마음같아선 적당한데 취업해서 취준생의 신분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게 된다면 항상 적당하게만 살아갈거같고 나 자신한테도 정말 실망할 거 같다

 

내가 좋은 기업에 취업을 하든

건강을 심하게 잃든

어떻게든 되겠지

현재 건강을 잃은건 확실하다.